"폐버스에서 살라고?" 황희 의원 '버스 하우스' 제안에 정치권·시민사회 반발 거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Bus House)' 구상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선박 리모델링 사례를 언급하며 청년 주거 문제의 대안으로 폐버스 개조를 제안했으나,
현실성 부족과 청년층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논란의 발단: "폐버스로 청년 단기 주거 공간 만들자"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폐·중고선박을 리모델링해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래와 같은 제안을 게시했습니다.
"우리의 경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청년층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 정치권 반응: 여·야·진보당 일제히 비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황희 의원의 버스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공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라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전 이재명 캠프 청년대변인을 지낸 이용석 노무사 역시 "책임 있는 중진 국회의원이 이런 제안을 던져놓으면
현장에서 싸우는 당원들과 청년들은 무엇이 되나. 도저히 옹호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암스테르담의 '보트하우스'를 대한민국 현실에 무작위로 대입해 '폐버스를 개조하면 된다'는 식의
1차원적 논리를 편 것 자체가 정책적 무지와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청년 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욕인 만큼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훈 당대표는 "가장 좋은 주거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란 마당에 폐버스라니,
왜 힘든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라며 "'당신부터 살아보시라'는
청년들 반응에 공감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 시민사회 및 여론: "한국 기후와 대학가 공간 현실 외면"
도시공학 박사 출신인 황 의원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온라인과 SNS에서도 비판이 폭주했습니다.
- 기후적 한계: 한국의 혹독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를 고려할 때,
- 폐버스를 개조하는 단열 작업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입지 부족: 대학가나 역세권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버스 여러 대를 수용하고
- 주거 시설을 갖출 만한 부지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 서민 인식 괴리: 사회지도층의 청년·서민 현실 파악이 심각하게 괴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 대표적 사례라는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게시물 삭제 후 '주교복합개발' 재제안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황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당일 저녁 새로운 글을 올려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황 의원은 "수도권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주택을 개발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주교복합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이미 도시가 완성된 시점에서 한 곳에 대량 주택을 공급하기보다는
서울 시내 좋은 위치에서 소규모 주택을 골고루 공급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는 설명입니다.
📄 관련 언론 보도 기사 원문 보기